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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농촌마을 주민들이 대규모 도축장 건립을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도축장 자체가 혐오시설이기도 하지만
자치단체의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문연철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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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장흥바이오식품산단과 인접한
월평마을입니다.
강진만으로 흐르는 마을하천이 최근 몇년새
크게 오염됐습니다.
하천 뻘이 시커멓게 변했고 물고기는
사라졌습니다.
주민들은 산단이 조성된 이후 악취 등
환경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INT▶ 백형기 월평이장
"(방류된 물에서) 뿌연 연기가 나고 물도 붉게 나와 폐수도 그렇게 많이 나옵니다."
주민들은 또다른 대형 도축장이 마을과
가까운 곳에 들어선다는 황당한 소식에
근심이 더 커졌습니다.
하루 돼지 3천 마리,소 3백 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시설과 가공공장이
올해 말까지 들어서고,
부산물을 활용한 비료공장도 내년에
건립될 예정입니다.
장흥군과 업체는 주민 우려를 덜기위해
최첨단 환경오염방지 시설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INT▶ 이경호 장흥군청 투자유치담담
"사실상 계류장과 도축장에서 악취가 나는데 그 시설 역시 지하로 들어가기때문에 외부와 밀폐된 공간이라 (악취가 방지된다)"
그런데 장흥군은 문제의 도축장 부지를
마을과 가까운 곳으로
갑자기 바꾸면서도 주민 설명회나
사전 고지를 하지않아 논란을 키웠습니다.
기업 유치에만 매달려
주민 반대를 피하기 위한 밀실행정이란
빈축을 사고있습니다.
◀INT▶ 김화자 (장흥군의원)
"처음부터 정도를 걸었더라면 또 행정에서 정확하게 행정다운 행정을 했더라면 주민들의 동의를 한번 정도는 구했어야되고 주민들 의견을 청취했어야하는데 그것이 전혀 무시됐다.."
장흥군 일각에서는 주민들 집단 행동을
지역이기주의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s/U)하지만 대표적인 환경오염시설인 도축장을
잇따라 유치하면서 주민 고통과 환경피해를
제대로 고민했는 지 장흥군의 행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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