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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소형 어선' 관제 사각지대

김양훈 기자 입력 2018-03-01 11:06:59 수정 2018-03-01 11:06:59 조회수 1

◀ANC▶

앞서 서울에서도 나갔지만
완도 해상에서 전복된
근룡호의 실종자 수색에서
선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실종자 5명을 수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고 선박은
마지막 위치식별 신호를 보내고 난 뒤
뒤집힌 채 발견되기까지
3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근룡호 같은 소형 선박은
관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김양훈 기자입니다.

◀END▶

근룡호가 자동선박위치식별장비인 AIS 신호를
마지막으로 보낸 것은 오후 1시 16분,

이후 신호는 끊겼고 근룡호는 오후 4시 28분
주변을 지나던 유조선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AIS 신호가 끊겼을 때 해경이 무선통신 등으로
해당 선박의 조난 여부를 확인합니다.

하지만 위치 신호가 끊기고 신고 접수까지
3시간동안 관제시스템에서는 근룡호의 이상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근룡호가 소형 어선으로
관제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INT▶ 김영암 서장
(근룡호는) 길이가 14.5m인데
관제대상 선박은 길이가 40m 이상만 VTS에서
관제대상 선박으로 관제를 하고 있습니다.

관제 화면상에 작은 점으로 표시되는
소형 선박들은 행적이 사라져도 추적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사고가 나도 한참 동안 구조되지 못하거나
다른 대형 선박과 충돌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자동선박식별장치 사용이 의무화됐지만
위험한 상황에서 사실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긴급상황 발생 시 구조요청을 하고
위치를 알릴 수 있는 AIS 장치가 고장난 상태로 출항하거나 조업 중에 꺼놓더라도 별다른
제약이 없습니다.

급박한 사고 상황에 대비해 긴급 구조요청이나
위치 확인이 가능할 수 있는 소형어선에 대한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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