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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산단 신호체계 '엉망'

조희원 기자 입력 2018-03-06 08:55:59 수정 2018-03-06 08:55:59 조회수 0

◀ANC▶
여수 산단 안에서
최근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산단 내 부실한 교통신호 체계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ND▶

화물차가 자주 다니는 여수 산단의 한 사거리.

지난달 28일 이곳에서 대형 트레일러와
덤프트럭, 탱크로리가 잇따라 충돌했습니다.

산단의 특성상 주변에 위험물질이 많아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사고는 덤프트럭이 일시정지하라는
점멸신호를 무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INT▶ *화물차 회사 관계자*
"석탄을 실은 차량이 사거리에서 거의 다 빠져
나왔는데 토사 실은 차량이 감속을 하지 않고
유연탄 실은 차량의 측면을 때림으로써
(사고가 났습니다.)"

[C/G]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점멸신호 교차로를 진입하는 차량의 70%는
과속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지 후 서행 등의 통행방법을 준수하는 차량은
10%가 채 되지 않습니다.///

과속 차량도 과속 차량이지만
대부분 점멸 신호등인
산단 안 신호체계도 문제입니다.

산단 내 차량 소통이 많지 않아
점멸 신호등을 설치했다지만
차량 제한 속도가 70km 이상 돼
과속을 부추기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신호위반이나 과속단속 CCTV는 2대뿐입니다.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INT▶ *유상용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연구원*
"제한 속도가 50km 이상이거나 2차로 이상
3차로인 폭이 넓은 교차로와 같이 과속이나
사고 위험이 높은 교차로에 대해서는 기존
점멸신호에서 신호 운영체계로 개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하고요..."

사고가 나자 관계기관은
제한 속도를 낮추고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S/U] 하지만 대책 시행까지는
한 달 이상 걸릴 예정이라 사고가
반복될 위험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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