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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금 네덜란드에서 실제 조건과 똑같은
모형 실험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핵심 실험이 이미 4년 전
국내 한 연구소에서 진행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누군가 보고서를 은폐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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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지난 1월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세월호 모형 '자유항주' 실험.
세월호가 사고 당시처럼 왼쪽으로 기울며
침몰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핵심 과정입니다.
그동안 컴퓨터 모의 실험만 해왔지만,
이번엔 모형 선박에 화물량과 무게중심 등
모든 변수를 반영한 첫 실험입니다.
◀INT▶ 장훈/세월호 유가족
"(이런 실험을) 2014년도에 했어야 된다고 검경 합수부에서. 정확한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그런데 이 '자유항주' 실험이 실제론 4년 전 국내에서도 이미 이뤄졌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실험 기관은 국내의 권위있는
해양선박 연구기관인
대전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이 연구소는 지난 2014년 10월
세월호 사고 조사본부의 의뢰를 받아
원인분석 보고서를 냈는데,
'자유항주' 실험은 전혀 언급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선체 조사위원회는
보고서가 나오기 한두달 전에
연구소에서 자체적으로 '자유항주' 실험을 했던 기록을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SYN▶ 정성욱/세월호 유가족
"그 당시에는 정부가 다 숨기던 때라..
선조위에도 방해하려고 들어온 건가"
선체조사위는 당시 연구소 관계자들을 상대로
실험 내용을 보고서에서 일부러 누락시킨 이유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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