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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외국인을 납치한 다음
감금 폭행해 숨지게 한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도박 빚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는데,
피의자들은 조사 과정에서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ND▶
전남 고흥군 도화면의 한 해수욕장.
지난 1일 오후 2시쯤 이곳에서
베트남인 31살 응우엔 씨가
알몸으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의자는 응우엔 씨와 잘 알고지내던
베트남인 2명과
54살 조 모 씨 등 한국인 4명.
[C/G] 이들은 지난 28일 저녁,
응우옌 씨를 흉기로 위협해
숙소에서 6km 떨어진
해수욕장 인근 주차장으로 납치한 다음,
2시간에 걸쳐 수차례 폭행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폭행과정에서 응우엔씨가 숨지자
바다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응우엔씨로 부터
도박 빚 천7백만 원을 받지 못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U] 피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응우옌 씨가 폭행을 피하려다
바다로 뛰어든 것일 뿐,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INT▶ *피의자*
"찾으니까 없다. 집으로 간 것 같다.
(살해 혐의는 아예 부인하시는 건가요?)
그 후로는 저는 상상을 못했으니까..."
하지만 응우엔씨 부검 결과,
폐와 기도에서 익사자 평균보다
많은 양의 모래가 검출돼
살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해경은 조사를 마무리한 뒤
조만간 이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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