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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무안, 농협 거래실적 부풀리기..황당한 이유는?

박영훈 기자 입력 2018-04-03 08:43:13 수정 2018-04-03 08:43:13 조회수 0

◀ANC▶

일부 농협 조합장이나 직원들이
사지도 않은 농자재를
마치 산 것처럼
거래 실적을 부풀려
배당금을 받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조합원인 농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배당금을
농협이 챙긴 겁니다.

어찌된 일이지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조합원이 천 9백여 명인 전남의 한 농협.

지난해 농약 구매 실적을 들여다봤습니다.

C/G]가장 많은 농약을 구입한 조합원은
농협 직원인 A씨.
대략 7천 2백만 원 어치를 사서
조합원 중 배당금 1위를 차지했습니다.
[-거래액 7천 1백 99만원
-배당금 1백 12만 원]

농약 구매 담당 직원 A씨가
농민들이 산 구매 실적을 자신 앞으로
올려 버린 겁니다.

농협 측은 자치단체와
농협의 보조사업에 할당된 농약 거래의
정산을 쉽게 하기 위한 직원의 실수였다며
배당금은 곧바로 농협이 회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조합원인 농민들에게 돌아갈 배당금 몫을
농협이 챙긴 셈입니다.

◀INT▶해남 00농협 관계자
"직원의 잘못된 생각때문에 직접적으로 조합원들에게 돌아가지 못한 부분은 잘못한 부분이고요."

또 다른 농협입니다.

조합장의 농자재 구매 내역이
1억 5천만원이 넘습니다.

C/G] 조합원인 농민들의 자재 구입 실적을
조합장 것으로 올린 겁니다.

왜 그랬을까?

이 농협의 정관입니다.

C/G]조합장 등 임원이 지난 1년 간 3백 80만 원
이상의 거래 실적이 없으면 곧바로
직위를 잃습니다.

조합장 직위 유지를 위한
경제사업 실적도 쌓고 배당금도 챙길 수 있는 겁니다.

농협 측은 배당금을 곧바로 회수조치했다고
밝혔지만 역시 조합원들에게는
돌려 주지 않았습니다.

◀INT▶무안 00농협 관계자
"다시 반납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것이 자체감사에서 말이 나와가지고 감사에서 확인했던 부분이고..."

해당 농협은 또 자산인 관정을 팔아 얻은
수익금을 채무자의 이자 변제를 위해 사용하는
황당한 일을 저질러 농협중앙회가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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