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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숱한 어선 충돌 경고에 무응답..인재 가능성

양현승 기자 입력 2018-04-14 08:28:28 수정 2018-04-14 08:28:28 조회수 0

◀ANC▶
사망과 실종 등 6명의 피해가 난
그제 선박사고는 안전불감에 따른
인재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상교통관제소에서 어선 충돌 직전까지
사고 위험을 수차례 경고했지만
화물선은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VCR▶
진도VTS가 어선을 충돌해 3명의 사망자,
3명의 실종자를 낸 화물선에 시도한
교신 내역입니다.

사고 발생 14분 전인 0시 23분,
진도VTS는 화물선과 교신을 연달아
시도했습니다.

호출과 함께 교신 채널을 67번으로 변경하라는
지시가 14차례 이뤄졌지만 응답이 없었습니다.

사고 3분전, 화물선 항로 앞에
어선이 있다는 구체적 경고를 했습니다.

화물선과의 교신이 짧게 1차례 이뤄진 뒤
즉각적인 변침과 어선을 피하라는 지시가
5차례 더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응답은 없었고,
498톤급 화물선 '씽유에호'는
1/30 크기의 어선 '연흥호'를 충돌했습니다.

◀INT▶김 씨 / 씽유에호 선장
"진도해역을 지난 줄 알고 16번 채널로
돌려놨기 때문에 VTS에서 한 것을 응답을
못했던 모양이예요"

선장이 말한 채널 16번은 비상시 쓰는 채널.

씽유에호는 진도VTS 관제 해역에서
의무적으로 맞춰야 하는 채널 67번으로
바꾸지 않았던 겁니다.

더욱이 진도VTS가 채널 16번으로도 교신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돼, 선장의 행적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s.u)해경은 사고당시 선내 상황을 조사한 뒤
선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또 연흥호를 목포항으로 예인하고
해양안전심판원, 선박안전기술공단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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