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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순천이 전남에서 16번째
무지개 학교 교육지구로 지정됐습니다.
전남도청은 지난 2013년부터
무지개 학교 교육지구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는데,
애초의 방향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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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교육청이 추진하는
학교 혁신 사업인 무지개 학교 사업.
각 학교가 특성에 맞게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빛깔을 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간의
자율적인 모임을 자주 마련해
학교 운영 과정에 반영하도록
지원하는 게 골자입니다.
◀INT▶ *오경준 / 여수교육지원청*
"처음에는 좀 낯설어했어요. 그동안은 학생은
학생끼리 학부모는 학부모끼리 됐었는데...
처음에는 사업을 이해를 잘 못 해서 왜 이걸
하느냐고 했는데 이제 참여하고 나니까
재밌어서 괜찮다(하며) 반응이 좀 좋았습니다."
개별 학교가 아닌 지자체 차원에서
교육청과 협약을 맺는 교육지구 지정사업에는
현재 전남 대부분의 지자체가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S/U] 그러나 방향을 재정비할 시점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지개 학교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다 보니
생각했던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상 학교 구성원이 아닌
도 교육청이 주도해 사업이 진행되는
모양새라는 지적입니다.
학교별 맞춤 사업에 대한 고민 없이
우선 예산을 따기 위한 사업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C.G.1]◀INT▶ *김현진/전교조 전남지부장*
"실제로 학교가 정말 필요한 사업이나 학교가
정말 필요한 것들에 쓰지 못하고 교육청에서
요구하는 사업을 하기 위해서 계획서를 만들고,
사업만 나열되는 식으로 가고 있어서 상당히
그런 부분들은 우려가 되고요."
무지개 학교 중점 사업 중 하나인
선상무지개학교, 독서토론열차 등은
공보다는 실이 크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C.G.2] 실제로 지난해 두 사업에는
12억 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참여한 학생은 모두 360여 명뿐이었습니다.///
무지개 학교 운영을 통한
실효성 있는 교육 복지 실현에
교육 당국의
보다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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