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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채용가점제, 실효성은?

조희원 기자 입력 2018-04-24 09:02:10 수정 2018-04-24 09:02:10 조회수 0

◀ANC▶
여수산단 업체들이 여수시민을 채용할 때
가점을 주는 제도에 잇따라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 공헌을 위해 도입된 제도인데,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ND▶

지난해 GS칼텍스를 시작으로
도입된 여수시민 채용가점제.

생산기술직 신입사원 채용 때
여수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에 한해
백점 만점에 5점을 더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지역의 청년 실업을 해소하고
인구 늘리기 정책의 하나로 도입됐습니다.

제도를 도입한 기업 역시
도로와 하천 등 기반시설 정비 사업을
시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어
지역과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INT▶ *성동범 / 산단환경사업단장*
"객지에서 공부하고 있는 지역의 젊은이들이
이쪽으로 전입하게 되고, 그래서 우리 지역
청년 실업을 해소하면서..."

그러나 최근 제도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가점제를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받는 구직자가 얼마나 될지
구체적인 통계를 알 수 없는 데다
가점제를 받는 기준도 허술합니다.

여수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점을 악용해
주소만 옮겨 위장전입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실제로 거주하더라도
단기간 살다 보니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차라리 지역 학교 졸업생에게
가점을 주는 제도가 효과적이라는
대안도 나옵니다.

◀INT▶ *전남대 여수캠퍼스 관계자*
"지금 현재는 그런 제도(지역 학교 졸업생
취업 가점제)가 없잖아요. 저도 이 지역에
있는 교수로서 그런 제도가 없어서...
저희도 취업하는 게 굉장히 어렵거든요."

여수시민 채용가점제를 도입한
여수산단내 업체는 모두 3곳.

[S/U] 도입 취지는 좋았지만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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