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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에서도
남과 북의 동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남 대흥사에서 이어오고 있는
서산대사 제향 의식을
남과 북이 함께 거행하자는 논의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취타대를 앞세운 예제관 행렬이 들어섭니다.
서산대사 영정에 향과 술, 절을 올리고
임금이 직접 챙겼던 국가 제향 의식이
이뤄집니다.
서산대사의 충혼을 기려 2백여년 전
정조때 남과 북에서 시작된 서산대제.
매년 남과 북 두 곳의 사찰에서 봉행했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명맥이 끊겼다,
2012년 고증을 거쳐 복원됐습니다.
[반투명 c/g]
*1789년 정조 13년
해남 두륜산 대흥사,북한 묘향산 보현사
매년 봄*가을 국가제향 봉행
*구한말 서원철폐령, 일제강점기 명맥 끊겨
*2012년 해남 대흥사 국가제향 복원
불교계에서는 봄 서산대제는 해남 대흥사에서,
가을 서산대제는 북측의 보현사에서
열기 위해 교류를 추진해 왔습니다.
2015년 북측 조선불교도연맹과 논의해
일정과 방식의 얼개를 짰지만,
개성공단 폐쇄를 겪으면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INT▶월우스님 / 대흥사
"나라를 생각하고 더 나아가서 백성을
생각한다면 이 제향은 국가제향이기 때문에
다시 (남북이) 복원해서 후손이 느낄 수 있는
한 페이지를 만들어야겠다고..."
남북관계 정상화 기류 속에 불교계는
오는 6월쯤 북한을 방문해 서산대사 국가제향
남북 공동 개최를 추진할 계획.
임진왜란에서 나라를 지켜냈던 서산대사의
호국충혼이 또하나의 남북 교류 실마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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