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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평화'테마촌?

조희원 기자 입력 2018-04-25 08:59:04 수정 2018-04-25 08:59:04 조회수 0

◀ANC▶
남북 평화 정착을 기대하는 분위기 속에
여수에서는 북한 반점수정 전시관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여수시가 수십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곳을 '평화테마촌'으로 보수했지만
여전히 '평화'보다는
'안보'가 강조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ND▶

2002년 돌산 우두리에 세워진
북한 반잠수정 전시관.

지난 98년 돌산 앞바다로 침투하다 격침된
반잠수정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자연경관을 훼손할 뿐 아니라
남북 교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건립 초기부터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개관 이후로도 찾아오는 관광객이 적어
꾸준히 논란을 빚었습니다.

2005년에는 용지를 임대한 민간단체가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전시관 용지 자체가
경매에 넘겨지기도 했습니다.

전시관이 안정화된 건 지난 2011년.

시가 평화테마촌이라는 이름으로
19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전시관 시설을 대폭 개보수하면섭니다.

[S/U] 지난 2014년 반잠수정 전시관 옆에
무기전시관이 들어서자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수는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

[C.G] 전국 유명 관광지인
향일암 인근에 있는 데다
학생이나 군부대의 체험 시설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평화테마촌이라는 이름과 달리
잠수정과 각종 무기, 남침 역사가
지나치게 강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매년 6천만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되는데
구체적인 홍보 계획은 없다는 것도 문젭니다.

◀INT▶ *여수시 관계자*
"올 한 해 동안이요? 그런 거는 아직 없습니다.
거기는 그냥 운영하는 그런 거라... 저희가
평화테마촌을 따로 홍보하고 있진 않습니다."

아픈 과거가 통일로 가는 걸림돌이 아닌
단단한 반석이 될 수 있도록
컨텐츠 변화와 함께
운영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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