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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일을 가던 노인 8명이 숨진
영암 교통사고의 블랙박스 화면이
공개되면서 원인조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가장 많은
나주시에는 합동 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사고가 난 25인승 미니 버스의
블랙박스 화면입니다.
버스가 차선을 무시한 채
두 개 차로 사이에서 주행합니다.
1차로에서 앞서 달리던 흰색 승용차를
따라 잡으려는 듯 속도를 내더니
순간 좌우로 흔들립니다.
승용차 사이드미러와 추돌한 뒤부터는
급격히 중심을 잃더니 결국 가드레일을 뚫고
도로 아래로 추락합니다.
◀INT▶나경록 생활안전교통과장/영암경찰서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조사를 해야 되겠죠.
차량 결함, 졸음 운전 등 여러가지 상황을
놓고...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나주 영산포 제일병원에 대책본부가 설치됐고, 피해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나주시 반남면의
면사무소 주차장에는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사고 버스가 유상운송 특약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돼 일정 부분의
피해보상은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이웃들은 침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이숙남/나주시 반남면
"자제 분들이 못 가게 해도 본인들이
용돈 벌려고 다니지. 다 못 가게 하지.
다 못 가게 난리지. 지금"
경찰이 합동 현장조사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나주시는 유족들을 위한 구호성금 전달과
장례용품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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