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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황당한 둑 공사..쏟아부은 토석

박영훈 기자 입력 2018-05-08 08:55:56 수정 2018-05-08 08:55:56 조회수 0

◀ANC▶

무안군이 발주한
해안 침식 방지용 둑 공사가
부실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규격에 맞지 않는 돌이
섞여 들어갔기 때문인데..

업체 측은 공사 차량 진입을 위해
임시 도로를 만든 거라고 해명했지만
납득하기는 어렵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무안군 삼향읍의 해변가 공사 현장입니다.

침식을 막기 위해 800미터 구간에 호안,
즉 둑을 쌓고 있습니다.

C/G]대략 너비 4.5미터, 높이 4미터로 바닷가
방향은 비스듬히 석벽을 쌓는 겁니다.

내년 말 완공 목표로 무안군이 발주한 공사비는 대략 17억 원.

현장공사는 지역업체가 다시 9억 5천만 원에
도급을 받았습니다.

공사 시작 반년이 지난 현장은 흙에다 크기가 다른 돌, 폐기물 파편까지 뒤섞여 있습니다.

(s/u)현장에는 이렇게 크기가 다른 돌멩이들과
흙까지, 업체 맘대로 쏟아붓고 있습니다.

공사용 차량이 다니려고 만들었다는 게
업체 측과 무안군의 해명입니다.

◀INT▶무안군 담당공무원
"어느 정도만 올려가지고 (공사차량) 다니는 길만 개설하는 걸로 지금 해놨는데..."

하지만 1미터 남짓이면 가능한 공사 차량용 임시 도로가 벌써 2미터 이상 높이로 쌓였습니다.

C/G]흙으로 채워야할 공간에 규격에 맞지 않는 돌을 흙과 섞어 채웠넣었다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이 토석은 목포시내 아파트 공사장에서 나온
것으로 당초 납품처인 오룡신도시 조성 공사
대신 이 곳으로 천 톤 이상이 흘러들었습니다.

◀INT▶토석 납품 업체 관계자
"양이 제가 알기로는 50~100차 정도인데 그쪽(무안 업체)에서 받을 수 있다고 해가지고 보낸 상황이거든요."

침식방지 둑 공사를 맡은 업체는
현장에 아파트 공사장
토석이 들어간 건 뒤늦게 알았다며,
문제가 된 부분은 걷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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