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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대표축제 가운데 하나인
여수 거북선 축제는
올해도 성황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소음과 주차 문제로
주민과 관광객이 마찰을 빚으며
축제 명성에 먹칠을 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거북선축제 개막 첫날.
공원 한쪽에 마련된 공연장에서
한바탕 소란이 벌어집니다.
◀SYN▶
"저리 가. XXX아.
잠 못 자는 것을 왜 여기 와서 그래?"
공연 소리가 시끄럽다며 항의하던 주민과
관람객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진 겁니다.
◀SYN▶
"오늘 같은 날 좀 즐겁게 놔두지
왜 가로막냐 그 말이여."
"아저씨 집 옆에서 하셔. 아저씨 집 옆에서...
우리도 생각을 해줘야지."
양측 모두 감정이 격해지면서
결국 막말과 욕설까지 오갑니다.
◀SYN▶
"이거 보려고 서울에서 왔다. 이 XX야."&\middot;
"반말 하지 마! 이 XX야."
"젊은 놈의 XX가 너무 싸가지 없네."
"너나 잘해. XXX야."
경찰이 출동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지만,
주민들은 사전에 최소한의 양해도 없었고,
대처도 부실했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SYN▶
"올해는 진짜 너무한다고 이게...
집이 쿵쿵 울려서 잠을 못 자.
현장 사무실에 전화를 하니까 전화를 안 받아.
그럼 내가 누구한테 하소연을 하겠냐."
[S/U]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소음과 함께
주차와 교통 문제 역시 이곳
축제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매년 겪어야 하는 불편 중 하나입니다.///
◀SYN▶
"말도 못 하죠. (외부) 차량들이 이 일대를
다 장악을 하죠. 그러니까 아예 여기는
(차를) 댈 공간이 없어요."
여수시와 행사 주관 단체는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고 자평했지만,
소음과 교통 문제, 미온적인 대처로
거북선 축제는 올해도 씁쓸함을 남겼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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