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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대처 부실"...사고 반복 우려

문형철 기자 입력 2018-05-14 08:43:52 수정 2018-05-14 08:43:52 조회수 0

◀ANC▶

어제(13)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발생한
무인궤도차 추돌사고에 대해
탑승객들은
운영업체의 대처가 부실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더구나 구조적인 문제로
사고가 반복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멈춰있던 무인궤도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이 들이받는 순간,

--- Effect --- (잡아! 잡아!)

놀란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고,
어른들도 균형을 잃고 넘어집니다.

--- Effect --- (아오. 다리야!)

사고 충격으로 차량 문까지 열렸지만,
탑승객들은 제대로 된 안내도 받지 못했습니다.

◀INT▶
"문이 열린 상태고 지금 사람들이 많아 놀라고
있다. 계속 여기 있어야 되냐. 조치를 하라고
하니까 조치한다는 얘기는 없고 계속
미안하다는 말만 했습니다. 저한테..."

주말 나들이에 나선 관광객들은 수 미터
공중에서 한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INT▶
"순천시를 대표하는 관광지 아닙니까. 더 이상
가고 싶지 않고, 모노레일 그런 것도
겁이 나서 못 타시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번 사고는 자동제어장치 오류로
차량 운행이 중단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차량이 멈추면
관제실 직원이 차량을 수동으로 조종하는데,

이 경우 자동 주행과는 달리 차량 간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게 됩니다.

이번에 발생한 추돌 사고가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실제로 첫 번째 사고가 발생한 지 40분 만에
직원이 차량 거리 계산을 잘못하는
같은 실수가 이어지면서
부상자는 20명을 넘어섰습니다.

◀SYN▶
"어차피 사람이 개입을 하다 보면
실수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고,
어제 같은 경우는 대기 손님들이 많아서
직원들이 급해지거든요."

특히, 통신 장애로 수동 주행을 하는 경우가
한달에 한, 두번꼴로 발생하고 있어
사고 위험이 적지 않지만, 업체 측은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S/U] 한편, 경찰은 운영업체 관계자를
추가로 소환해 조사를 벌인 뒤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지
결정할 예정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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