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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직립 이후
희생자들의 유류품은 물론
동물 뼛조각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양수산부와 선체조사위원회가
책임을 서로 미루면서
수습은 또다시 유가족들의 몫이 되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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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좌현에서 떼어낸 철제 지지대.
선체에 맞닿았던 면에는
교복이 들러붙어있습니다.
다른 지지대에도 유실 방지망 안팎으로
가방 등 유류품이 확인됩니다.
지지대를 떼어내는 충격에 선체 내부에서도
끼어있던 유류품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미수습자 유해가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희생자 가족들은 애가 타지만 현장에는
해양수산부도, 선체조사위원회도 없습니다.
◀INT▶ 정성욱/4.16 가족협의회 인양분과장
"현대삼호가 작업하고 있고 해양수산부나
선체조사위는 관리감독할 의무가 있어요.
그런데 그것을 전혀 안 하니까..."
결국 숨진 학생 2명의 명찰이 달려있는
교복 등 추가로 발견된 유류품들은
유가족들이 직접 수거했습니다.
미수습자 수색을 맡은 해양수산부는
직립 후속조치가 이뤄지는 6월 중순까지는
자신들의 업무가 아니라는 입장.
◀SYN▶ 해양수산부 관계자
"정식으로 저희가 수습을 시작하는 게
6월 14일부터거든요. 그 때부터 수습되는 것은 작년에 저희가 했던 것처럼..."
선체조사위원회 역시 유류품 수습과 관리는
해양수산부의 역할이라며 선조위는 그 과정을
점검할 뿐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SYN▶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관계자
"법적인 권한 범위는 시기별로 다를 수
없잖아요. 유류품에 대한 수습과 관리는
해수부가 하는 거고..."
세월호가 바로 선 이후 현재까지
선체 안팎에서 발견된 유류품은 20점 이상,
관리 기관들이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유가족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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