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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는 2년 전 영암호에
세계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 시설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선진 사례로 주목받던 이 사업은
그러나 준비 소홀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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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초 농어촌공사는
영암호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반투명 C/G:영암호]
120ha 호수 위에 80㎿급,
가정용 5㎾ 기준으로 만 6천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세계 최대규모로 당시 KT와 전남개발공사까지 지분을 투자하겠다고 나서면서 주목받았습니다.
◀INT▶ 심덕섭 부장[영산강사업단]/지난2016년 2월*
/입찰공고를 2월 하순쯤 낼 예정이고
공고기간은 약 40여일동안 공고할 계획입니다./
◀INT▶ 김윤수 부장[전남개발공사]/지난2016년 2월*
/(자본투자금) 5% 가운데 30%인 24억 정도를
전남개발공사에서 지분투자할 예정입니다./
전체 추정 사업비는 최소 천3백억 원에서
천6백억 원.
한국농어촌공사는 그러나 지난 2016년 6월,
민간사업자 입찰 공고가 끝나기 전,
갑자기 사업을 취소했습니다.
C/G] 공고 기간중 민간 사업자에게 부과하는
임대료 수익금 기준 법령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C/G] 농어촌정비법 시행령 개정안
"민간 사업자에게 부과하는 임대료를 수익금의 100분의 10에서 100분의 5로 낮추는 내용"
뿐만 아닙니다.
철새도래지인 영암호가 보호구역인데다
개발을 위한 지구단위 변경 절차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전 준비가 그만큼 부족했던 겁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내부 검토는 계속하고 있지만,
환경부 승인 절차 등이 까다롭다며
사실상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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