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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전남에선 '미투'운동의
표적이 됐던 유력 후보가
선거 초반에 낙마하기도 했습니다.
성범죄를 비롯한
사생활 문제들도
유권자들의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안병호 함평군수의 성폭력 의혹이
처음 불거진 건 지난 3월이었습니다.
군수실 등에서 수년 동안 민원인 등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INT▶ 성폭력 피해 주장 여성(음성 대역)
"제가 나쁜 행동 하지 말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런 봉변을 당했어요."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확인된
피해자는 3명에서 5명으로 늘었고,
재선이었던 안 군수는 결국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안 군수를 제명했습니다.
전남 여성단체들은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선거가 끝난 지금까지 지지부진한
검찰 수사를 규탄했습니다.
◀SYN▶ 백영남/전남여성복지시설연합회장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탄원서를 제출하고,
구속 수사를 촉구해도 검찰은 응답하지 않은 채
벌써 3개월이 지났습니다."
전남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담양과 장성 등 곳곳에서 미투가 이어졌고,
후보들의 사생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여성 관련 잡음으로 민주당 공천이 취소된
한 무안군수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유권자들의 판단은 냉정했습니다.
◀INT▶ 김수아/성폭력상담소장
"오히려 후보자들의 성에 대한 생각들이
여러 사람에 의해 다 밝혀지게 되고
더 이상은 그게 용납되지 않는
사회이기 때문에..."
미투 운동 바람에 이어
적지 않은 변수로 떠오른 각종 스캔들,
유권자들의 후보 검증 기준은
더욱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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