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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한전, 본사부터 지역본부까지 구조적 비리

입력 2018-06-19 08:40:49 수정 2018-06-19 08:40:49 조회수 0

◀ANC▶

입찰 비리로
수차례 물의를 빚어왔던
한국전력에서 이번에는
대형 뇌물 비리가 적발됐습니다.

전기공사 업자들과
한전 간부들 사이에 오간 검은 돈이
5억원대에 이를 정돈데요..

한전 본사 상임이사부터
지역본부 간부까지 얽힌
구조적 비리였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전기공사업체들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국전력공사 임직원은 모두 9명입니다.

광주지검 강력부는
이중 오간 뇌물의 규모가 큰
한전 본사 상임이사 60살 A씨와
본사 간부 57살 B씨,
지역본부 간부 52살 C씨,
그리고 돈을 건넨 공사업자 3명 등
모두 6명을 구속했습니다.

(c.g)
많게는 1억 7천만원을 받은 간부는
본사 간부와 본부장, 부하직원들에게
뇌물을 분배해주며
다른 지역에 5배에 이르는
추가 예산을 배정해 공사업자들에게 몰아줬고,
공사 편의도 봐줬습니다.

지난해에만 해당 지역본부 추가 예산의 40% 인
200억원대 추가 예산을 몰아받은 공사업체들은
받은 예산의 2% 가량을
일종의 '인센티브'로 임직원들에게 떼어주고
나머지 이익을 챙겼습니다.

◀INT▶
이계한 부장검사/ 광주지방검찰청
"여름 휴가철이나 명절 때도 일정 금액을 상납하는 그러한 구조적 비리가 있다는 것도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한전 직원들이 눈 감아주는 사이
이 공사업체들은
가족이나 직원 명의로 위장 업체를 만들어
지난 4년간 850억원대의 배전공사를
불법으로 중복 낙찰 받았고
일부는 불법 하도급으로 넘겼습니다.

대형 비리의 온상이 되는 사이
국내 최대 공기업이라는 명성은
땅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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