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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유기견 관리, 동물보호단체 배제?

박광수 기자 입력 2018-06-20 08:44:40 수정 2018-06-20 08:44:40 조회수 0

◀ANC▶
한해 수백마리씩 발생하는
유기견 관리와 보호 대책을 놓고
민간 단체와 자치단체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십수억 원이 들어가는
공공 보호시설 건립과 운영방안을 놓고
시각차가 큽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 15일 한 자원봉사자가 순천시
유기동물 임시 보호소를 촬영한 화면입니다.

개 한마리가 대형견에 물린듯
목 부위 피가 흥건한 상태로 죽어 있습니다.

배설물이 전혀 치워지지 않은채 널려있는
우리 한켠에는 또 다른 강아지 한마리가
죽은듯 쓰러져 있습니다.

◀SYN▶ "어떻게 해 아가야...미안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폐사로 추정됩니다.

최근 순천지역 동물보호단체는
시 당국이 이처럼 전문성도 부족하고
유기견 보호에 대한 관심도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INT▶
"심장 사상충약을 한달에 한번씩 먹여야 된다는 것도 모르는 실무자들이 운영하는 시스템 믿을수가 없어서요."

(STAND/UP)-13억여원이 투입돼 내년초 부터
가동될 시 공공 보호시설의 운영방안을 놓고도
양측의 이견과 반목이 심각합니다.

단체측은 가능한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 조성해
자원봉사자들이나, 민간단체와 원활한
협업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순천시는 그러나 민원 때문에
교외로 배치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고
민간단체의 참여에도 선을 그으려 하고 있습니다.
◀INT▶
"(다른 지자체를 조사해보니)자원 봉사자들도 동물보호소가 제대로 운영될 경우에는 크게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었고..."

2년전에도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동물 학대 사례가 불거지며
몸살을 앓았던 순천시.

동물 보호단체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이
또다시 부실 관리로 이어지는
단초가 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박광수//◀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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