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여수 밤다를 따라 늘어선
포장마차 거리.
미항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운영 기간을 두고
여수시와 업주들의 갈등이 커지면서
영업 중단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공원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낭만포차.
한창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시간이지만,
업주들은 천막과 테이블도 설치하지 않고
손님들을 돌려보냅니다.
◀SYN▶
"오늘 영업 안 합니다. 죄송해요.
정말 죄송합니다."
여수시가 오는 25일 계약 종료를 통보하자
업주들이 이에 항의해
하루 동안 영업을 중단한 겁니다.
낭만포차 운영자 모집이 시작되는 시기는
보통 2월 말에서 3월 초.
여수시는 시장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올해는 선거가 끝나고 하반기에
3기 운영자 선정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었습니다
[C/G] 이에 따라 신고증 상의 영업 만료일도
이달 25일에서 올해 말까지로 연장됐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갑작스럽게
모집 공고를 낸 여수시는
최근 3기 운영자 선정까지 마치고
오는 26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INT▶
"12월 31일까지 운영을 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막막하죠. 나가서 당장 가게도
얻을 수 없고..."
포차 제작과 영업 신고 같은 행정절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3기 낭만포차 운영은
한 달 뒤에나 가능한 상황.
여수시는 행정 절차가 다소 무리하게
진행된 점을 인정하고
뒤늦게 수습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INT▶
"약 1개월 정도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 기간 동안 기존 운영자가 운영하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입니다."
낭만포차는 지난해 2기 운영자 선정과정에서도
평가 기준을 두고 공정성 시비가 일면서
일부 운영자들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S/U]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 콘텐츠를 둘러싼 갈등과 분쟁은
민선 6기 마지막까지 반복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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