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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굴의 80%를 생산하는 경남 남해안도
굴껍데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 굴껍데기를 화력발전소에서
탈황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남MBC 장 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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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가공장 인근에 쌓인 굴껍데깁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심한 악취는 물론
육지와 바다 환경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해마다 약 30만 톤의
굴껍데기가 발생하는데
비료 등으로 쓰이는 것을 빼면
7만톤은 이처럼 방치되고 있습니다.
◀INT▶장경일/굴수하식수협 전무
"해안가에 방치가 돼 있어서 미관도 안 좋고 여러가지 문제점이 많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어업인들이 치우기에는 너무 막대한 비용이 들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강구해 주시면.."
석탄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인 황을 제거하는 탈황제로
굴껍데기를 활용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SYN▶문보경/한국서부발전 기후환경팀
"발전소 탈황원료를 150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전량 저희가 활용 가능하다는 걸 알아고요. 굴 껍데기 성분이 석회석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탈황재료인 석회석으론
황을 85.4%만 제거할 수 있는데,
굴 껍데기를 이용하면 99.1%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INT▶류성봉/해양수산부 양식사업과
"발전소 탈황원료로 사용되면 10만톤 정도는 소진이 되지 않나? 그러면 모든 것이 해결될 걸로 보입니다."
문제는 추가 비용입니다.
운송과 건조비용 때문에
석회석 연료보다 두 배 가량 비싸고
별도의 시설을 갖춰야 합니다.
(S/U)남은 건 정부의 의지입니다.
자원 재활용과 연안오염을 막기 위해서라도
굴 껍데기 운송과 탈황제 생산 시설에
지원이 필요합니다. MBC NEWS 장 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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