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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섬지역 쓰레기로 몸살

박수인 기자 입력 2018-06-25 08:33:58 수정 2018-06-25 08:33:58 조회수 1

◀ANC▶
전북 군산 앞에 있는 섬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쓰레기가 제때 수거되지 않는 데다
불법 소각행위도 잦아
환경까지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전주MBC 임홍진 기자입니다.
◀END▶
◀VCR▶
해태와 멸치 양식으로 이름이 난
군산 옥도면 개야도,

푸른 바다와 한적한 어촌 풍경과는 달리
임시 야적장에 쌓인 쓰레기가 불에 타면서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각종 생활쓰레기는 물론 폐그물에
폐가전제품, 심지어는 폐차까지 소각됩니다.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이면
누군가가 일부러 불을 지르고 고약한 냄새와
재가 공중에 퍼지면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합니다.

(S/U) 닷새 전 소각을 하다 번진 불로
도로 건너편 전신주가 그을리는 아찔한 순간이
연출되기도 했으며 갈수록 쓰레기양이
늘어나면서 불의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INT▶ "버리기 쉬운 곳이니까 분리수거
하지 않고 각종 쓰레기를 마음대로 자유롭게
버리는..."

개야도에는 주민과 선원 5백여 명이
매달 수십 톤의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지만
섬 지역 특성상 종량제가 시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 "(마음이)좋지는 않지요 그렇지만
버릴 데가 없잖아요 분리수거하도록 만들어줘
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도 않고..."

각종 혼합 쓰레기가 다량 발생하는데도
지자체는 일년에 고작 2차례 수거하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마을 한켠에 쓰레기를 갖다 버리고
또 몰래 쓰레기를 태우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쓰레기 종량제 시행을 권유하지만 주민들은 비용부담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SYN▶ "종량제를 할 수는 없어도 거기에
준하는 시범지역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주민들의 무단폐기와 당국의 안일한
폐기물 관리에 섬 지역 환경오염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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