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여수의 한 대학에서
비상식적으로 학생을 모집했던 실태..
이틀 전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 학교의 전현직 총장이
정원을 못 채운 교수들에게
폭언을 일삼고
갑질까지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집중취재했습니다.
◀END▶
[C.G.] ◀SYN▶
"세 사람이 다섯 명 모집해놓고 뭘 열심히 했다는 얘기야. 생각해보세요. 말 같은 소리를 해야지. 5년 동안 OO과가 학교에 입힌 손실이 얼마예요?"
지난 2013년 당시 한영대 총장이
모 학과의 교수들과 나눈 대화입니다.
당시 이 학과에 수시 지원을 한 학생 수는
정원보다 모자랐습니다.
그러자 전 총장은 학과 교수들을 불러다 놓고
학교에 손실을 입혔다며 화를 냈습니다.
어떤 손실인지 구체적으로 답변해달라고
한 교수가 질문하자 학생을 유치하지 못해
적자라고 답합니다.
[C.G.] ◀SYN▶
"(저희들이 학생들 등록금을 빼먹었습니까, 아니면 우리가 뭐 실수를 해서 학교에 피해를 입혔고, OO과에 피해를 입혔습니까? 무슨 적자라는 얘깁니까?) 교수 세 사람이 지금까지 인원 몇 명 배정 받았어요? 최소 40명 45명 받은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현재 OO과가 몇 명이에요?"
교수들에게 학생 유치 책임을 전가시킨
정황이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수익이 나지 않아 학과를 없애겠다는 총장과
담당 교수들 사이에 언쟁이 벌어지자
당시 기획실장 임 모 씨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임 씨는 논쟁과 상관없는
교수의 태도를 꼬투리 잡아
욕설을 하기 시작합니다.
[C.G.] ◀SYN▶
"태도를 좋게 하고 해. 매너가 그게 씨. 뭘 턱 받치고 이XX야. (뭘 턱 받치고 있습니까? 누가 턱 받치고 있습니까?) 확 이 개XX를 갖다가 상놈의 XX를. 뭐야 태도가 이거이, 뭐야 이거이. (아니 제가 지금 턱 받치고 있는 겁니까?) 그리고 뭘 받아왔는데 어쩐다고 그래서. (뭘 욕하십니까, 교수한테.) 이 XX야, 이 XXX아."
고압적인 태도와 욕설은
이후로도 몇 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당시 기획실장이었던 임 씨는
지난 2016년부터
한영대 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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