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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1초에 15도 급선회' 외력의 흔적

김진선 기자 입력 2018-06-30 03:43:51 수정 2018-06-30 03:43:51 조회수 0

◀ANC▶

세월호 침몰 당시 찍힌 항적도상에서
세월호는 단 1초 만에
15도까지 급격히 회전했습니다.

그동안 물리적으로는
불가능한 선회각이어서
외력설이 불거졌는데,
실험 결과 실제 가능성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현지에서
김진선 기자입니다.

◀END▶
◀VCR▶

올해초 두 차례 실시됐던
세월호 자유항주 모형 실험.

3백 차례 이상 운항을 반복하면서
사고 당시 세월호의 움직임을 검증하려 했지만
실제와 같은 항적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는 최대로 조타하더라도
실제 선체의 회전 각도는
1초에 2도를 채 넘지 않았던 선박.

[반투명] 모형 실험을 맡은 전문가도
AIS 항적도의 오차 가능성을 언급할 만큼
사고 당시 항적도가 나타낸 초당 15도는
자체 운항만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SYN▶ 행크 반 덴 봄
*마린 해양연구소 세월호 프로젝트 책임자*
"1초에 15도 회전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선박에서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모형 실험에서
선체에 외력을 적용하자 회전 각도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충돌 의혹이 제기된 '핀 안정기'에
줄을 매달아 당겨보는 방식으로 외력을 줬더니
외력이 클 수록 1초 안에 회전하는 각도가
커지는 모습이 확인된 겁니다.[반투명]

◀INT▶ 이동권 선체조사위원
"세월호가 겪을 수 있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얼만큼의 선회율을 보여줄 수 있느냐하는
것들을 우리는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형실험에 앞서 진행된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는 실제 사고와 같은
급격한 회전을 하기 위해서는
2천 톤의 외력이 필요하다고
계산된 상황.

[S/U] 하지만 모형의 한계 등으로
10분의 1 수준의 외력만 실험할 수 있어
선체조사위는 외력에 대한 선체 반응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해양연구소에서
MBC뉴스 김진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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