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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자격증 준다며 학생 불법모집

조희원 기자 입력 2018-06-30 03:44:16 수정 2018-06-30 03:44:16 조회수 2

◀ANC▶

여수 한영대의 비상식적인 운영 실태,
연속 보도해드리고 있는데요.

이 학교의 한 학과는
자격증 취득을 내세워
학생들을 불법으로 모집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한영대가 유아교육과 주말반을
운영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6년.

주말에만 수업을 들으면
유치원 정교사 자격증까지 취득할 수 있다며
신입생을 모집했습니다.

그러나 한영대의 유아교육과는
평일 주간반만 운영하도록 허가받은 학과.

그런데도 입학 정원 중 일부를
주말반 학생으로 불법 모집한 뒤
평일 주간반 학생인 것처럼
출석부를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교육부에서 감사가 나오자,
담당 교수는 주말반 학생들에게
'주말반이라는 명칭은 쓰지 말고
주말 수업이라고 하라',
'모집할 때 주말반을
따로 모집한 건 아니었다'고 하라는 등
행동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한영대는
교육부의 감사를 피했습니다.

한영대 유아교육학과의 불법 운영은
여전히 계속되는 상황.

올해 초에도 여수 지역 어린이집 원장들에게
야간과정을 모집한다며 메신저를 보냈습니다.

학교 관계자들은 주간반만 허가받은 학교라
야간 과정 역시 모집할 수 없게 돼 있지만,
문제가 불거질 경우
야간 보충 수업이라는 핑계를 대려는
거라고 지적합니다.

결국 국가자격증 취득을 내세워
부족한 학생을 채우기 위해
불법 모집 방법까지 동원했다는 것입니다.

◀INT▶ *유아교육업계 종사자*
"요즘 교사의 인성 문제로 많이 매스컴에 오르내리고 있는데 이렇게 공부한 사람들이 과연 자질적인 문제에서 정식 교사로서의 자질이 되는지 의심스럽기도 하고..."

교육부는 해당 학교의 변칙 운영 방식은
불법이라며, 조사 결과 사실로 확인될 경우
자격증 발급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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