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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호우 피해 복구 한창..태풍도 대비

입력 2018-07-02 09:20:08 수정 2018-07-02 09:20:08 조회수 0

◀ANC▶
지난 주말 사이에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오늘 하루종일 긴급 복구가 이뤄졌습니다.

태풍의 진로가 당초 예상보다
더 동쪽으로 비껴가면서
광주와 전남지역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는 벗어났지만
강풍에는 여전히 대비가 필요합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보성에 쏟아진 물폭탄에 침수됐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입니다.

온종일 이어진 물빼기 작업에
침수된 지 하루만에 겨우 모습을 드러냈지만
빗물에 쓸려온 토사로 엉망이 됐습니다.

(스탠드업)
아파트 지하 전기실은 물이 문보다 높게 차올라
완전히 물에 잠겼었는데요.
이 안쪽에 있는 배수 펌프까지 물에 잠겨
아파트 전체가 단수가 되기도 했습니다.

전기도 끊겨 지하 2층에선 복구가 한창입니다.

◀INT▶
오병일/ 전기공사업체 관계자
"어제는 물에 잠겨있어서 진입을 못했었거든요. 오늘은 물이 빠지고 나서 전등도 켜고 해서 하려고 임시로 복구하고 있어요."

저수지 제방이 유실돼
농경지가 매몰된 보성에서는
하루종일 굴삭기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토사로 뒤덮힌 도로 곳곳과 침수된 농경지,
반파되고 침수된 주택과 축사에서도
토사 제거와 응급 정비가 이뤄졌습니다.

태풍 진로가 바뀌며 광주전남은
직접 영향권을 벗어나게 됐습니다.

그러나 낙뢰 사망자와
매몰피해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호우 피해를 입은 직후라 추가 피해 예방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김정화/ 보성군청 안전총괄계장
"태풍이 오면, 바람과 비가 겸해서 오면 2차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에 지금 현재 축대 붕괴라든가 이런 위험성이 있는 곳은 사전 예찰활동을 하고 있고요."

기상청은 내일(3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20에서 60 밀리미터의 비가 내리겠고
태풍과 가까운 남해안에는 80 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내다봤습니다.

특히 집중호우 피해를 겪은 보성과 구례 등
전남 10개 시군에 강풍예비특보가 발표돼있어
강풍 피해에 유의해야 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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