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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혈세들인 수문..폭우 때 무용지물

김종수 기자 입력 2018-07-04 08:58:27 수정 2018-07-04 08:58:27 조회수 1

◀ANC▶
지난 주말 내렸던 폭우로
농경지가 침수된 곳이 많습니다.

수위 조절을 위해 만들어 놓은 수문이
제때 작동하지 않아 피해가 커졌습니다.

원인은 지자체의 관리소홀이었습니다.

김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열려있어야 할 수문이 거의 막혀 있습니다.

차오른 물이 수위를 견디지 못하고 수문 위로
넘쳐납니다.

지난 주말 순천에 300mm 가까운 폭우가 내려
하천이 범람한 겁니다.

이 때문에 농경지가 물에 잠기면서
농번기에 접어든 주민들이 애를 태웠습니다.

보다 못한 주민은 설비에 문제가 있다며
순천시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했습니다.

지난 2016년 새로 설치한 자동설비가
제때 작동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INT▶
백대문(순천시 주암면) :


주민들은 또,
설비관리가 평소에도 이뤄지지 않아
폭우발생 시 피해를
더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S/U) 수위조절을 위해 막대한 세금을 들여
설치한 자동수문장치가 보시는 것처럼
관리가 안 된채 방치되고 있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순천시는 전기가 끊기면서
설비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이강범 팀장(순천시 하천관리팀):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잦은 여름철.

많은 혈세를 들여 만든
홍수 관리 시설이
자치단체의 안일한 관리 체계로
중요한 시기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서
아까운 세금만 낭비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종수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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