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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할 수 있는 능력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현상을
'오버투어리즘', 즉 '과잉관광'이라고 하죠.
부러운 얘기처럼 들리기도 합니다만,
경남 통영이 이 문제로
고민이라고 합니다.
경남MBC 장 영 기자..
◀END▶
◀VCR▶
국내 최대 길이를 자랑하는
연화도-우도 해상보도굡니다.
하루 10명 가량 찾던 섬 마을에
수 천 명의 관광객이 몰려 들자
주민들은 관광객 출입을 막았습니다.
화장실과 선착장 같은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SYN▶우도 주민
"배가 하루 3번 들어오기로 했어요. 우도에는 한 번도 없어요. 연화도는 하루 5번..그건 잘못된 것 아닙니까?"
평일 2~3천 명, 휴일엔 최대 만 명이 찾는
통피랑 주민들은 사생활 침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SYN▶김정일/동피랑 주민
"동피랑 놀러 온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하니까 많이 크게 웃어요 깜짝깜짝 놀라고..사람이 워낙 많이 오니까 궁금해서 쳐다보기는데 화들짝 놀라기도.."
한 때 120가구가 살았지만
4~50가구가 마을을 떠났고,
빈 집은 외지에서 온 상인들 차지가 됐습니다.
연간 140만 명과 180만 명의 탑승객을
각각 기록한 통영 케이블카와 루지는
통영의 자랑이지만 주민들에겐 고통입니다.
교통체증과 소음까지 참았지만
어드벤쳐 타워까지 건립하려하자
반발은 극에 달했습니다.
///장면전환///
조용하던 어촌마을은
일부 관광객들이 어촌계 재산인 조개류를
채취하면서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INT▶정광호/통영시의원
"관광객에 대한 편의시설 확충도 중요하지만 통영시는 미륵도 주민들을 위해 복지지설, 불편함을 해소하는데 주안점을 둬야 하지 않을까"
관광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선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까지 배려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합니다. MBC NEWS 장 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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