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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허울 뿐인 양파 주산지, 종자 연구 뒷짐

양현승 기자 입력 2018-07-10 08:49:24 수정 2018-07-10 08:49:24 조회수 1

◀ANC▶
식탁에 빠지지 않고 오르는
양파의 80%가
수입 종자로 재배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전국 양파 농사의 절반을
전남이 차지하고 있지만
종자 연구에는 관심이 없어서
수입 종자에 자리를 내주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전남의 한 비닐하우스.

높게 자란 양파 꽃대를 자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꽃대를 잘라 20일 가량 건조한 뒤
꽃이 진 자리에 생긴 종자를 채취합니다.

양파 농사를 지어 수확한 양파를 다시
땅에 심고 길러야 양파 종자를 얻을 수 있어,
양파 종자 농사는 2년짜리 농사입니다.

◀INT▶천정호 / 양파종자 재배
"지금 국산 종자도 만생종은 저장성도 좋고
오히려 일본 종자와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좋은 품질을 가진 종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파 꽃이 피는 시기가 장마철과 겹치고,
온도관리 등도 만만치 않아 국내에서는
양파 종자 농사가 만만치 않습니다.

국내에서 연간 15톤 가량의
양파종자가 생산되고 있는데,
71%인 11톤이 해남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INT▶라해인/해남농업기술센터
"양파 채종을 하는 농가들이 별로 없는데,
대부분은 해남에서 차지하고 있으니까 양파
농가도 양파의 종자를 대부분 생산한다는
자부심도 갖고 있고..."

해마다 나아지고는 있지만 양파 종자의
국산 자급률은 여전히 20%대로 채소류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C/G2]
&\lt;주요 품목별 자급률&\gt;
-민주당 박완주 의원실,2017국감
고추,배추,수박,오이,참외 100%
양배추 97%
호박 92%
시금치 85%
토마토 38%
양파 22.9%

종자를 수입에 의존하면서,
양파 종자 로열티만 연간 180억원에 이릅니다.

양파 품종을 연구하는 주산지 전남의
농업기술원 전담인력은 1명에 불과합니다.

양파 재배면적이 전남의 절반 수준인데도,
경상남도가 농업기술원 산하에
양파 특화 연구기관을 두고 활발하게
품종 등록과 기술을 개발하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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