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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과 인구감소 때문에
농촌지역마다 걱정이 많습니다.
충북 옥천의 한 마을에선
아이가 태어나면
주민들이 돈을 모아
금반지를 선물한다고 합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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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FECT▶"생일 축하합니다~"
시골 면사무소에서 축하 행사가 한창입니다.
군수에 도의원, 마을 어르신들까지
수십 명이 참석했습니다.
주인공은 이 마을에서 태어난 신생아 6명.
큼지막한 케이크에 1돈짜리 금반지도
선물받습니다.
새 생명의 탄생과 함께 출산을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INT▶박경호&\middot;박진아&\middot;김민선/동이면
"둘째는 뱃속에 있고요. 저희는 넷까지 계획을
하거든요. 그래서 사회에서 더 많이 도와주시고
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마을에서 신생아들에게 금반지를 주기
시작한 건 지난 2015년부터입니다.
그사이 아이를 두 명 낳은 부부도
탄생했습니다.
◀INT▶김대영&\middot;김민준&\middot;유진주/동이면
"애도 잘 안 낳으려고 하는데 아무래도 이런
계기가 생기면 아이도 더. 생각 없던 분들도
더 가질 수 있는 거고요. 아주 좋은 이벤트라고
생각합니다."
젊은이들이 떠나고 저출산까지 겹치면서
아기 울음소리 듣기가 힘들어지자
마을 주민들이 낸 아이디어입니다.
50여 명의 주민과 출향인들이,
'천사'가 들어간 모임 이름의 의미를 살려
매달 2,004원씩 걷어 마련했습니다.
◀INT▶박용길/옥천동이면 주민자치위원장
"시골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나 울음소리를
듣기가 참 어려운 실정입니다. 함께 축하하고
또 행복하고 인정 넘치는 그런 동이면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입니다)."
십시일반 돈을 걷어 금반지를 선물하는 마을은
옥천군에만 3군데.
지난 2005년 처음 시작돼 이웃 마을로
확산됐는데 신생아 112명이 혜택을 받았습니다.
같은 기간 옥천군 전체 인구는 줄었지만
이들 마을 인구는 100명 늘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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