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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일인 '섬의 날'이
올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정부는 섬 발전 정책을 총괄하는 기구를
설립할 예정인데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이 모여있는
전남 다도해 권역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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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가구가 모여사는 섬마을.
만조 때 잠기는 갯벌 위 노둣길을 높여 고립을
풀어달라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수십년째
외면받고 있습니다.
행정구역은 전남 완도인데
노둣길이 연결되는 생활권은
해남군이어서 조율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황재윤 *주민*
"적어도 40cm 이상 올릴 것도 못하고 30cm를 긁어내고 다시 또 포장을 하고 그랬어요. 서러움이 얼마나 크겠어요."
정부의 섬관련 사업 역시 300건에 이르지만
부처간 협의가 부족하고 유인도는 행안부,
무인도는 해수부 등 관리도 제각각으로 정책의 효율성도, 일관성도 떨어집니다.
섬의 날 제정에 맞춰 정부가 섬정책 연구를
총괄하는 가칭 '섬발전연구진흥원' 설립을
발표하자 전국 섬의 65%가 몰려 있는 다도해
권역 지방정부는 유치에 온힘을 쏟고 있습니다.
◀INT▶신운용 *전남도 섬개발팀장*
"중앙정부 차원에서 보면 섬 정책에 대한 컨트롤 타워가 없다고 보죠.그런 컨트롤 타워를 엮을 수 있는게 진흥원이고 거기에 중심에 전남이 있다. 그래서..."
해양수산 연구기관이 몰려 있는 부산, 경남은 '해양수도',전남은 '섬의 수도'로
국토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다도해 권역에
섬발전연구진흥원 설립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INT▶강봉룡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장*
"섬의 수도라는 관점에서 아일랜드 클러스터를 집중적으로 조성함으로서 기울어진 불균형을 바로잡는..."
정부는 내년 8월 8일 제1회 섬의 날 기념식
공식 행사가 치러지는 만큼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 섬발전연구진흥원 설립 지역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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