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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바다 수온 상승..첫 적조주의보

조희원 기자 입력 2018-07-25 07:44:14 수정 2018-07-25 07:44:14 조회수 1

◀ANC▶
폭염이 계속되면서
전남 고흥과 남해 일대 바다에
올해 첫 적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수온이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인데요,
양식장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ND▶

옥색 빛깔의 바다가
검푸른 색으로 변했습니다.

전남 고흥에서 경남 남해까지 해역에
올해 첫 적조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연일 계속된 폭염으로 인해
바다 수온이 급격하게 올라
적조 생물이 번식하기 시작한 겁니다.

[S/U]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전남 여수 금오도 앞바다입니다.
확연히 구분되진 않지만 자세히 보시면
물결을 따라 검은 적조 띠가 보입니다.///

적조주의보는
유해성 적조 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가
1 밀리리터 당 100개체 이상일 때 내려지는데,

[C.G.1] 전남 동부 해역은
최고 761개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주의보 기준치를 훌쩍 넘었습니다.///

어민들은 폭염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여
적조 피해가 커질까 걱정입니다.

아직 피해가 크진 않지만
고수온에 취약한 우럭과 돌돔은 벌써
하나 둘씩 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INT▶ *양식 어민*
"2도 가량 높다. 적조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전남도는 적조 상황실과 고수온 현장대응반을
운영하는 등 피해 예방과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INT▶ *최재원 / 전남도청*
"우리 도는 적조방제 및 고수온 대비하여 신속한 초동방제 및 양식장별 책임담당제 운영을 통해 피해예방에 총력 대응할 계획입니다."

[C.G.2] 최근 남해 일부 해역의 수온은
25도에서 29도를 기록해
평년 수준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10여일째 폭염 특보가 계속됨에 따라
앞으로도 국지적으로 급격한 수온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적조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지 않을까
어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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