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에 농작물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채소, 과일 가리지 않고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시름이 깊은데요.
이렇게 피해가 커지면서
추석 물가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25년째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54살 박래일 씨는 올해같은
피해를 처음 겪습니다.
봄에는 눈이 내려 냉해 피해 입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름에는 폭염으로 과수가 타들어가는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보니 상품으로 내놓을 수 있는 사과가
전체의 2,30%에 불과합니다.
(인터뷰)박래일/사과농가 농민
"요즘처럼 더위가 한참 또 기승을 부려서 데임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형식으로 데임 현상이 많이 나타나는데요. 농가 가슴이 타들어가는 그런 부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스탠드업)
특히 농민들은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해
사과나무에 수분과 양분이 저장돼 있지 않아
향후 2,3년 동안
피해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사과농가가 이중고를 겪으면서
10kg에 2만 9천원 가량하던 평년 사과값이
30%가량 오른 3만 8천원 가량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수박 역시 한통에 2만 2천원에 거래되면서
평년에 비해 50%나 올랐습니다.
(인터뷰)임미숙/과일 소매상
"만약에 백통이 나오면 오십통 밖에 출하를 못해 (더위에 상해서) 절반은 버리고 절반만 가지고 오고 있기 때문에 수박량이 줄어들어서 양이 없기 때문에 수박값이 폭등을 했어요 지금."
채소가격 역시 폭염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CG)배추가격은 지난달에 비해
2배가 넘게 급등했고,
평년에 비해서도 40%가량 더 올랐습니다.
무와 양배추 역시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평년보다 추석이 일찍 찾아오면서
사과와 배추 등 폭염에 취약한 추석물품들의
가격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종숙/각화동농산물공판장 상인
"이런 날씨가 계속된다면 비도 안 오고 그런다면 아마 배추 가격이나 무 가격 특히나 무 같은 것이 엄청나게 오르지 않을까"
일주일가량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폭염이 과일과 채소 가격 상승을 부추기면서
추석물가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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