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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도 펄펄 끓으면서
양식장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장흥에선 광어 13만 마리가
30도를 넘는 수온을 견디지 못하고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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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을 끌어 쓰는
전남의 한 육상 광어 양식장.
수조 바닥에서 죽은 광어를 뜰 채로
건져내고, 쉴새없이 실어 내고 있습니다.
수조 밖엔 죽은 광어가 수북이 쌓여
부패되고 있습니다.
(S.U)사나흘사이 폐사가 진행되더니
하루 아침에 13만 마리가 떼죽음 당했습니다.
불과 한 달여 뒤면 출하할 예정이었습니다.
◀SYN▶양식장 관계자
"몇십마리씩 죽다, 몇 백마리 죽다, 갑자기
이렇게 돼 버리니까 완전히 이제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된거죠"
인근 바다 수온은 최고 32.7도까지
치솟는 등 최근 나흘 연속 30도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3도 안팎의 수온에서 잘 자라는 광어가
고수온을 견디지 못하고 집단 폐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차광막을 설치해 햇볕을 가리고, 24시간
바닷물을 순환하며, 액화산소를 투입했지만
폭염과 맞서기에는 역부족입니다.
◀INT▶정창태 어업생산담당/장흥군
"액화산소를 더 많은 양을 주입하는 것
이외의 방법은 없는데 30도가 넘어가니까
고기가 밥을 안 먹고 폐사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죠"
게다가 남해안을 중심으로 적조도 계속
확산되고 있고, 얼마 전부터는 해파리 떼까지 출몰해 삼중고에 시달리는 상황..
끝없는 폭염에 바다가 펄펄 끓으면서
어민들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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