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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부서지고 외면받고...공영자전거 수난

조희원 기자 입력 2018-08-05 08:38:14 수정 2018-08-05 08:38:14 조회수 0

◀ANC▶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남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공영자전거 이용객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고장도 잦아
자치단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VCR▶

지난 2008년부터 전국의 지자체가
앞다퉈 도입하기 시작한
공영자전거 대여 사업.

남해안의 손꼽히는 관광지인
여수와 순천의 공영자전거 이용객 수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
지금은 하루 평균 대여 건수만
2백여 건에 이를 만큼 인기입니다.

◀INT▶ *신형만 / 전라남도 영광군*
"주차장에 차는 주차를 하고 여수 공영자전거가
있다고 해서 대여를 해서 이동하고 있는데
굉장히 편하고 좋습니다.

문제는 높아진 인기만큼
고장 건수도 급격하게 늘어났다는 겁니다.

시민들이 자주 찾는 무인 대여소에는
체인이나 안장 등 부품이 고장 난 자전거가
열 대 중 두 세대꼴에 이릅니다.

공영자전거 수리센터는
밀려드는 고장 난 자전거 때문에
일손이 부족할 지경입니다.

◀INT▶ 김광남/여수시 공영자전거 고객센터
"(고장 난 자전거가) 하루 평균 20대 정도
되겠습니다. 자전거 빌리고 연습한다는데
뭐라고 말씀은 못 드리고 '조심해서 타십시오'
그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C.G.] 순천시는 지난 한 해 동안
1천5백여 건, 하루 평균 4건의 자전거를
수리하는 데 2천4백여만 원의 예산이
들었습니다.///

오는 9월 말 개정된 국토교통법에 따라
안전모 착용이 의무가 되면
안전모 구매와 유지관리에 필요한
예산이 더 들어가야 할 형편입니다.

여기에 위생과 관련 규정 미흡 등의
문제 때문에 벌써부터
실효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INT▶ *박송인 / 여수시 도로과*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특정 다수인들이 타고
다니면서 안전모를 잘 사용하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 시에서는 계속
지속적으로 홍보를 해서 자전거를 타는 데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매년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는
공영자전거 사업.

아까운 세금이 쓸데없이 낭비되지 않도록
자전거 이용자와
자치단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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