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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섬 주민 불편..여객선 항로 전면 개편 시급

박영훈 기자 입력 2018-08-08 08:41:28 수정 2018-08-08 08:41:28 조회수 0

◀ANC▶
우리나라 서남해안엔
수 많은 섬이 있지만
20~3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몇시간씩 걸려서 돌아가는 항로가
적지 않습니다.

전면적인 진단과 개편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영훈 기자입니다.
◀END▶

지난 2013년 완공된 해남 화봉항입니다.

신안 장산에서 육지까지 기존 항로보다
1시간 이상 단축할 수 있다며,
5억 원이 넘는 항구 공사비는 신안군이
부담하고,도로는 해남군이 개설했습니다.

여객선을 취항시키겠다던
해남과 신안군은 그러나 수년째 항구를 놀리고 있습니다.

◀SYN▶주민
"(여기에서 장산도까지 여객선 다닌다고 했는데 다니고 있어요?) 여객선 안 다녀요."

이처럼 서너시간 씩 운항하는 노선을
3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항로는
신안 신의,하의에서 진도 쉬미,
신안 고이-운남 등 적지 않습니다.

연륙연도교 등 노선 변경 사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합리적인 여객선 노선과
육지 교통과의 연계 등 국내 전체
섬 교통 수단에 대한 실태조사나 종합 진단은 단 한차례도 없었습니다.

◀INT▶섬 주민
"(선사 맘대로) 운항할 때도 있고 어떤 때는 안할 때도 있고 똑같은 조건인데,그런 경우가 있어서 주민들이 많은 불편이 있습니다."

지난 2015년 7월 이후 법률 개정에 따라
수송 수요 제한 조항이 사라진
'면허자유공모제'가 도입됐습니다.

운항 능력과 자본금만 갖추면 현실에 맞게
가까운 항로 신설이 가능해졌지만
중앙 정부도,지방 정부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INT▶김형전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
"(지방정부가) 좀 더 면밀한 조사라할지 개선방안을 강구를 해서 실제 항로를 운항(관리)하고 있는 해양수산부 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를 하면 좀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항로 개편 방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년 연속 적자 항로와 1일 1회 운항 노선이
우선 대상입니다.

반세기 전 짜여진 틀을 토대로 현재 운항중인 목포와 여수, 완도항의 여객선은
52개 항로에 92척.

노선 신설도 자유롭고,준공영제까지 도입됨에 따라 더 늦기전에 여객선 항로의 개편이
이뤄져야 합니다.

섬 주민들에게 뱃길 불편 만큼 더 큰 고통은
없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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