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멸치 조업을 둘러싸고
연안어업 어민과 근해어업 어민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안 어민들은
지자체와 관계 기관이
남획을 방치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END▶
◀SYN▶
"해양수산부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공터에 모인 수백 명의 어민들이
구호를 외치며 응원가를 부릅니다.
비장한 분위기로 삭발식이 진행되고,
40여 척의 선박들이 현수막을 달고
줄지어 물살을 가릅니다.
전남지역 연안어업 어민들이
전남에서 처음으로 정부를 규탄하는
육&\middot;해상 합동 집회를 열었습니다.
어민들은
근해어업 어민들이 혼획과 남획을 하며
수산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는데
관계 기관이 단속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난 2010년 개정된 수산업법 때문에
사용하던 어구가 불법으로 규정되거나 축소돼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법 개정을 요구했습니다.
[C.G.] 실제로 법 개정 이전에는
연간 2만4천여 톤에 달하던
연안어업의 생산량은
법 시행 이후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반 토막이 났습니다.///
◀INT▶
유형상/연안어업인연합회 전남연안선망 이사
"이 지역 사회에서 더불어 사는, 자기들이 크다고 해서 자기들만 사는 것이 아니고. 소수 어민들도 좀 모든 조건이 서로 조금씩 양보해서 살게 해줬으면... 그것이 바람입니다."
관계 기관은 단속을 회피한다는
어민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INT▶
김동원/남해어업관리단
"저희 남해 어업관리단은 지난 7월 한 달간 승선 조사만 해도 총 174회를 실시했고요. 불법 사항이 발견되면 관련 법에 따라 원칙을 가지고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어구 개정 요구에 대해 해수부와 전남도는
각각 법 개정 권한이 없고
수산자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지자체와 관계 기관이 수년째
원칙을 고집하는 사이
생계가 막연해진 연안 어민들은
조만간 전남도청 앞에서 집회를 여는 등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조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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