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긋지긋한 폭염 때문에
'효자 태풍' 기다리는 분들 계시죠.
하지만 신안 거거도 주민들은
태풍 말만 나와도 밤잠을 설칩니다.
몇년 전 태풍에 날아가버린
방파제 복구공사가
2년 뒤에야 마무리되기 때문입니다.
양현승 기자.
◀END▶
◀VCR▶
국토 최서남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14호 태풍 야기가 중국에 상륙한
뒤에야 비로소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5백여 명이 살고 있는 섬을 파도로부터
막아줄 방파제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INT▶고승권 이장
"우리 섬에서 사는 주민들도 그때 그때 태풍의
힘이라는 것을 너무너무 절실하게 크게
느끼니까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가 없어요"
가거도의 방파제 공사가 처음 시작된 건
1979년.
30년 만에 완공됐던 방파제는 그러나,
지난 2011년 태풍 무이파, 2012년 태풍
볼라벤으로 인해 처참히 부서졌습니다.
[반투명c/g]
&\lt;가거도항 방파제 현황&\gt;
1978.8 국가어항 지정
1979.7 1차 공사 착수
2008.6 준공
2011~2012 태풍 무이파, 볼라벤 피해
[방파제 480m 중 350m 파손]
[테트라포트 3800개 중 2500개 유실]
2013.3 피해복구공사 착수
이후 정부는 2천2백억여 원을 투입해
100년 주기 태풍에도 견딜 슈퍼 방파제
공사에 나섰습니다.
폭과 너비, 길이가 각각 28미터,
아파트 9층 높이에 이르는 2만4천톤급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케이슨을 세워
기존 15미터였던 방파제 폭을 100미터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현재 종합 공정율 58%.
혹여나 공사에 차질이 빚어질까,
태풍의 'ㅌ'자만 나와도 주민들은 걱정입니다.
◀INT▶임세국 청년회장/가거면
"방파제 공사가 5년동안 진행됐는데 또 태풍이
와버리면 방파제가 무너질 염려가 있으니까..."
가거도 슈퍼 방파제는 오는 2020년 말
완공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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