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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은
특이한 발명 특허를 갖고 있습니다.
색깔있는 벼를 활용해
논에 그림을 그리는
일명 '논 아트'인데요,
이 기술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농사보다 낫다고 합니다.
정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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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 한 가운데 그려진 거대한 입체 그림.
'유기농 괴산'이란 글씨가 선명합니다.
축구장 면적의 3/4인 5,400여㎡에
색깔 벼를 활용해 그린 일명 논 아트입니다.
◀SYN▶이병애/괴산농업기술센터
"액운을 쫓는 의미로 개를 표현했는데 그 개는
진돗개, 저희 보호 수종을 표현했고요.
또 우리 군화인 미선나무 꽃 그리고 산막이
옛길의 다섯 봉우리를 바탕으로 해서 그림을
표현했습니다."
이 그림을 그린 건 다름 아닌 지역 농민들.
논의 형태를 1/800로 축소해
밑그림을 그린 뒤 좌표로 옮겨
수작업으로 벼를 심는 방식입니다.
벼의 색깔과 품종 특성을 이용해
입체감을 표현하는 괴산군의 특허 기술을
이전받았습니다.
◀INT▶이차영/괴산군수
"벼농사만으로는 농가 수입이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완하는 차원에서.
또 이런 걸 보급해서 새로운 농가 소득으로
창출해내도록 하기 위해서 (이전했습니다)."
색깔 벼 모종 재배부터 측량, 심는 것까지
모두 농민들 작품.
특허 기술인만큼 지난 3년동안
경기, 전라, 강원도 등 전국 각지를 돌며
20여 개의 논 그림을 그렸습니다.
일 년에 딱 한 달을 투자해 연매출 3억 원,
순이익 1억 5천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INT▶김종화/괴산군 사리면(영농조합)
"수익 창출도 크고 또 논 그림을 해놓으면
할 때는 힘들었는데 해 놓고 나면 뿌듯함이
있거든요. 벼농사를 많이 지었었는데
주 수입원이 논 그림 수입이다시피 할 정도로
(만족합니다)."
농민들과 괴산군은 대기업과의 홍보 계약을
추진하는 한편 논 그림을 활용한 지역 축제와
관광지 조성, 색깔 쌀 상품화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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