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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은
쌀 한 톨이라도 지키기 위해
태풍이 오기 전에 수확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6년 전 태풍으로
수천억 원대 피해를 입었던
바다 양식장도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 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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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한 농촌마을.
아직 채 짙어지지 않은 벼논 위로
농기계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태풍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면서 피해를 우려한 농민들이 추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가뭄 때문에 수확량이 걱정인데
태풍 피해까지 입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 때문입니다.
◀INT▶김성남 / 농민
"작년 대비 5일 정도 (수확이) 앞당겨졌고요.
태풍 때문에..."
조생종 벼는 일찍 수확이라도 하지만,
일반 중만생종 벼를 심은 논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쌀이 익어가는 시기,
수확이 한달 이상 남아 있는데, 바람에
쓰러지거나 물에 잠기면 벼에서 또 싹이 트는
수발아 피해가 우려됩니다.
◀INT▶한사준 / 농민
"이 상태면 상당히 피해를 많이 보지요. 지금
이삭이 막 패기 때문에 강한 바람을 맞게 되면
등숙하는 데 지장이 많이 초래되지요"
양식장이 밀집한 바다 마을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복 양식장 등 완도에서만
5천5백억 원대의 피해를 입혔던 2012년
볼라벤 이후, 가장 걱정되는 태풍.
폭염을 막기 위해 전복 양식장 위에
덮어뒀던 차광막이 바람에 찢길세라
서둘러 철거하고 있습니다.
◀INT▶ 김동철 득암어촌계장
"선박들을 육지로 인양하려고 포클레인도
준비했고요. 차광막을 다 걷어 들였고
닻줄 같은 것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애써 일궈온 땅농사, 바다농사가
일순간에 망가지지는 않을까...
시시각각 다가오는 태풍 소식에
농어민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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