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전남권역 재활병원을
여수에 건립하는 안건이
진통 끝에 여수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예산 확보 방안이
마땅치 않아서
표류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여수시가 제출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이
여수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전남대 국동캠퍼스 부지에
150병상 규모의 '전남권역 재활병원'을
건립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상임위원회에서 여수시는
과거 전남대병원과 체결한 협약서를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여수시는 비밀 유지 조항을 이유로
협약서 공개를 거부해
지금까지 심의가 두 차례나 보류됐습니다.
◀SYN▶
"그 당시에 전남대 측을 설득해서 협약서를
공개했으면 사업이 진작부터 진행이 됐을 건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재활병원은 전남대병원이 위탁&\middot;운영합니다.
협약서에는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적자를
여수시가 보존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있어
이른바 노비계약이라는 비난까지 쏟아졌습니다.
◀SYN▶5-01:45 / 03:45
"사업비 전액을 부담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적자 보는 것, 사업에 문제가 있어 폐지 시
직원 고용까지...노비 계약서지
일반 계약서입니까. 이게?"
당초 270억 원으로 예정된 병원 건립 비용도
많게는 100억 원 넘게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축비 등이 10년 전 기준으로 책정된 데다
설계와 건축 기준도
과거보다 훨씬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초 공사에 들어간
경북권역 재활병원은
사업비가 100억 원 가까이 늘었고,
이마저도 부족해
지자체가 사업 추진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SYN▶
"입찰을 했는데 1순위부터 8순위까지 다
포기했습니다. 수지가 안 맞으니까...
9순위 (업체가) 맡아서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여수시 역시 추가 예산을 확보할 방법이
막막한 상황입니다.
◀SYN▶
"(보건복지부에서는) 추가 지원은 불가하다고
합니다. 담당 사무관께서 복권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공모 신청을 한번 해보라고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공유재산 관리계획이
이달 말 시의회 본회의까지 통과하면
재활병원 설계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지만,
재정 부담에 대한 우려와 여수시의 고민 역시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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