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태풍 솔릭이
가장 오랫동안 머물렀던
전남 서해안에는
크고 작은 피해가
계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파손된 도로와 양식장,
침수된 농경지 등에서는
주말에도 복구작업이 이뤄졌지만,
손조차 댈 수 없는 곳들도 많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태풍 솔릭이 몰고온 파도에
처참히 망가진 해안도로.

움푹 내려앉아 부서진 도로를
중장비가 오가며 걷어냅니다.

해안도로를 지지하던 바위들이
쉴 새 없이 치던 파도에 유실되면서
도로 100여미터의 복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파손된 도로를 걷어내고
속을 튼튼히 메우는 작업이
오전 내내 이어졌습니다.

◀ I N T ▶ 김대중/장흥군 도로팀장
"당일 응급복구를 하지 않으면 교통량에 대한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주말을 이용해서
응급 복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비바람에 모두 뜯겨져나가
뼈대만 남은 양식장 지붕에 서둘러
차광막을 다시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 육상 양식장은
폭염에 물고기가 떼죽음하는 피해를 겪은지
채 한달도 안됐는데 태풍에 또 한 번
폭격을 맞았습니다.

◀ I N T ▶ 양식장 관계자
"이번 태풍에 지붕이 다 날아가서..
바람에 차광막이 패드가 날아가다보니
바람에 못 버티고..."

태풍이 가장 오래 머무르면서
농경지 침수와 낙과 피해, 도로와 양식장
시설물 등의 파손이 잇따른 전남.

보험사의 조사가 이뤄지기 전에는
피해 현장을 보존해야 하는 원칙 때문에
망가진 양식시설과 낙과 등의 복구를
시작할 수 없어 농어가들은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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