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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시간당 60mm 물폭탄...시골마을 쑥대밭

문형철 기자 입력 2018-08-27 08:32:10 수정 2018-08-27 08:32:10 조회수 0

◀ANC▶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자리에
폭우가 내리면서
일부 마을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곳에 따라 최고 3백 밀리미터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주택이 침수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문형철 기자입니다.
◀VCR▶

흙탕물로 가득 찬 주택 앞마당에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만 쓰러져 있습니다.

비료 포대와 나무판자까지 동원해
빗물을 막아보지만,
마을은 이미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시간당 60mm가 넘는 폭우에
인근 하천까지 범람하면서
주택 10여 채와 농경지, 도로 곳곳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논란 주민 50여 명은 인근 마을회관 등으로
급하게 몸을 피했습니다.

◀INT▶
"하천이 넘쳐서 (물이) 담 밑으로 들어와
버리니까 그때는 여기 있을 수가 없어.
물이 달려드니까."

이곳에 새벽부터 오후까지 내린 비의 양은
무려 325mm를 기록했습니다.

[S/U] 마을 인근에 있는 밭입니다.
도롯가와 주택에 있던 각종 집기들이
거센 빗물에 휩쓸려
이곳까지 떠밀려 왔습니다.///

이 마을은 침수위험지구로 지정돼있지만,
주민들은 피해 예방을 위한 공사가
수년째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INT▶
"물이 한 번, 두 번 들어오는 게 아니고
계속 이렇게 비만 많이 오면
침수가 돼가지고..."

순천시는 올해 말에나
하천 신설 공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INT▶
"행정 절차가 4년 정도 걸리고 있습니다.
150억 원 정도를 투입해서 물을 분산시키는
공사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태풍이 지나가자마자 숨 돌릴 틈도 없이
물벼락을 맞은 시골마을 주민들은
공사가 끝날 때 까지
피해가 반복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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