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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흑산공항 현장 찾은 국회..이번에는?

신광하 기자 입력 2018-08-27 08:42:10 수정 2018-08-27 08:42:10 조회수 0

◀ANC▶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흑산도를 방문해
공항 건설 예정지를 답사했습니다.

수년째 주민들만 애태우는 흑산공항,
국회 환노위원들의 방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진선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END▶

거듭된 찬반 논란으로 흑산공항 건설이
표류 중인 가운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현장을 찾았습니다.

조류 대체서식지와 흑산공항 사업 대상지를
둘러보며 쟁점 사항을 살펴본 겁니다.

◀INT▶ 김동철 바른미래당
"국회 차원에서 정부에 촉구할 건 촉구하고
그렇다고 무조건 개발 만능주의에 빠져서는
안 되기 때문에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고..."

2천여 명에 달하는 흑산도 주민들은
교통불편을 호소해왔습니다.

목포에서 직선거리로 97킬로미터.

쾌속선으로도 2시간,
수도권까지는 6~7시간이 소요되는
그야말로 '오지'라는 겁니다.

여기에 안개 등으로 인한
선박 결항이 잦은 점은 섬 주민들만
겪어야 하는 애환입니다.

◀INT▶ 전무광/흑산도 주민
"안개끼고 할 때...그리고 배 멀미하는
사람들은 너무 지루하잖아요. 비행기 타면 금방 오는 데 서울 같은 데 가려면 보통 7~8시간..."

벌써 7년 째 논란 중인
흑산공항 건설의 장벽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흑산도의 '환경 문제'.

국립공원위원회는
지난달 20일 123번째 열린 심의에서
환경훼손과 철새 서식지 보존 등의 문제로
심의를 보류한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철새서식지 보존 등 환경문제도
중요하지만 의료체계도 열악한 섬 지역의
'사람'이 우선 아니냐고 호소했습니다.

◀INT▶ 박학준/흑산도 주민
"너무 서럽습니다. 섬에 살다보니까...
죽어간다고 할 때 한 시간 만에 대형병원 가서
살아야 될 것 아닙니까. 이것이 너무나
한이 맺힙니다."

환경노동위원회의 현장방문이 흑산공항 건설 문제를 결정하지는 않겠지만, 향후 정치문제로 쟁점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SU) 다음달 19일 국립공원위원회의
흑산공항 관련 재심의를 앞두고
국회와 공원위원회가 각각 주최하는
두 차례의 토론이 잇따라 열릴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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