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솔릭 때는 큰 피해 없이 지나갔는데
뒤늦게 내린 집중호우에 광주전남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시간당 70밀리미터가 넘는
물폭탄에 광주시내와 전남지역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마치 강처럼 변해버린 왕복7차선 도로를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갑니다.
고가도로의 아랫부분이 잠겨 버린 백운광장엔 차량과 행인들이 어쩔 줄 몰라 쩔쩔매고 있습니다.
시간당 65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이처럼 광주시내 곳곳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인터뷰)박영환/
"무릎 정도까지 차 버리니까요 물이..그래서 저
차들도 괜찮을지 걱정입니다."
주택가 골목길과 이면도로는
어른 허리 높이만큼 물이 들어찼고...
도심 도로는 쏟아지는 물에
마치 급류가 흐르는 계곡을 연상케 했습니다.
병원 엘리베이터에도 물이 차올라
환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최석진/00요양병원 행정원장
"물이 빠져나갈 곳이 없으니까 다 들어와 버린
거예요 저희 병원으로..그래서 지하실 물이 다
꽉 차 있고요 지금. 지하에 전기실 있고 엘리베
이터랑 지금 주차타워가 있는데 거기가 물이 다
차서 운행이 정지된 상태입니다."
비구름이 옮겨 가며 뿌리는 집중호우 때문에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
수 백건이 넘는 주택과 차량 침수피해가 이어졌습니다.
담양군 봉산면에는 오후 한 때 시간당 73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곡성에서는 비피해를 입은 관광지에 또다시
집중호우가 내려 엎친 데 덮친 격이 됐습니다.
(스탠드 업)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복구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성수/코레일관광개발 곡성지사장
"어제부터 지금까지 복구작업은 지금 완료가 됐
는데 지금 보시다시피 오늘 또 비가 오다 보니
까 이게 침수 우려가 있어서 계속 지금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편, 섬진강 곡성엔
5년만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광주와 전남지역엔 오늘까지 30~80밀리미터, 많은 곳은 120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예보됐습니다.
태풍 솔릭을 큰 피해 없이 넘겼다고 안도했던 지역민들이 뒤늦은 집중호우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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