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정부에서 중국시장을 겨냥해
국정과제로 추진했던 '전복 양식섬 사업'이
지지부진합니다.
공사는 차일피일 늦어지고 있고, 수출 전용
양식단지라면서 수출할 국가도 정하지
못한 채 전복만 키우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진도군 해상에 조성 중인 전복 양식섬입니다.
박근혜 정부 초기, 국정과제로 꼽혀
국비 등 모두 15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축구장 170개를 합한 면적을
중국 수출용 전복 양식단지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INT▶이승홍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전복양식시설이 완성이 되면 유통, 가공할 수
있는 기반 시설들을 해수부에 국고 지원 건의를
해서 (예산을) 받아서 수출할 수 있는
전략기지로..."
(S.U)2016년이면 끝났어야 할 전복 양식섬
조성 공사는 계획보다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행형입니다.
2014년 공사를 시작했지만
자재 납품에 차질을 빚은데다,
강풍에 양식장이 초토화되기도 했습니다.
전복 양식장은 복구됐지만, 전복 먹이용
해조류 양식장은 올 10월 완공을 목표로
아직 공사 중입니다.
시설 복구 등 설계가 변경돼
30억 원의 예산이 더 투입됐습니다.
◀SYN▶해양수산과학원 관계자
"시설물 훼손으로 인해서 시공사와 발주처의
공사 분쟁으로 발전을 했지요. 좀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최선을 다해서..."
180억 짜리가 된 전복 양식섬은
어민들에게 위탁을 줘서 지난해부터
전복부터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전복 출하는 양식 3년째 되는 내년쯤.
하지만 언제 어디로 수출할 지 아직
정해진 게 없어 무작정 수출 양식단지만
조성하는 꼴입니다.
◀SYN▶진도군청 관계자
(수출할 판로는 어떻게...?) "아직은
생산단계이기 때문에...저희와 협의가
안 됐습니다" (아직은?) "예"
또 공사의 적정성을 놓고 감사원 감사가
이뤄지고, 자치단체는 공사 감독 업체와
소송을 통해 책임 공방까지 벌이고 있는
전복 양식섬 사업.
거창했던 시작과 달리, 완공만 되면
서둘러 어민들에게 떠 넘기려고 하는
머리 아픈 사업이 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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