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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 선거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받은
신안농협 조합장이 직위 상실 하루 전
수억 대의 마트를 농협 자산으로 매입하는
작업을 주도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조합장은 갑질 등으로
숱한 물의를 빚었던 터라
이 수상한 거래에도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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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신안농협이 최근 인수한 한 마트.
인근에 있는 하나로 마트를
이전&\middot;확장한다며 추진된 마트 매입은
하루 만에 계약이 완료됐고,
현금 2억 원이 계약금으로 건네졌습니다.
통상 10퍼센트가 오가는 것과 달리
이 마트 대표에게 전달된 계약금은
전체 금액의 25%에 달했습니다.
계약이 이뤄진 날은 6월 18일.
[C/G] 지난 2015년 조합장 선거에서
금품을 돌린 혐의로 기소된 강 모 조합장이
대법원 선고로 직위를 상실하기
하루 전날이었습니다.
◀SYN▶ 00마트 관계자
"계약하게 사무실로 왔으면 좋겠다고 그래서
간 거죠. 농협에서 계약서를 써서 왔는데..."
마트 매입 안건은 올해 초
강 전 조합장의 주도로 이사회를 통과했지만,
조합원들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습니다.
◀SYN▶ 조합원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가는 거에요.
내일 모레 그만둘 사람이...왜 계약금을
상상 이상으로 줘버리냐는 말이에요."
특히 마트를 넘긴 대표의 가족은
농협전남지역본부 간부,
또 다른 가족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군의원에 출마했던
강 조합장 부인의 선거 운동을 도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안농협 측은 아직 매매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입을 다물고 있고,
강 전 조합장은 농협의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매입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SYN▶ 신안농협 관계자
"어떤 방향으로 설명해도 조합원들 중에는
이렇게 생각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반대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진행중인 사업이고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SYN▶ 강 전 조합장
"철부선 사업이 없어지고 하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취약해져요. 그래서 마트 사업,
로컬 푸드같은 상권을 사기 위해서..."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최근 3주 동안 이 농협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지만 농협중앙회에 결과를
넘겼다고 말할 뿐 구체적인 감사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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