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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한 농협에서 이사진들이
한 달째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조합장이
전횡을 휘두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5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중인
진도 선진농협입니다.
올해 초.
C/G]이사회에서 3년 동안 4차례나 반대했던
간부직원 A씨가 최상위 직급으로 승진했습니다.
이사회 의견도 무시한 채 조합장이 주도한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입니다.
◀INT▶진도 선진농협 조합장
"(승인)해주라 해주라,이번에는 될테지,이번에는 될테지하고 하다보니까(이사회에 계속 올렸다) (기자:그건 조합장님의 의지셨나요?) 물론 내 의지가 있으니까 했겠죠"
이사회가 부결시킨 임금 피크제 개정안도
그대로 밀어부쳤습니다.
조합장은 이어 지난달 초
또다시 상임이사의 협의나 제청 규정을
무시한 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보다 못한 이사진과 감사들이 인사철회,
경영 정상화,조합장 사과를 요구하며
한 달째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조합장의 전횡을 이유로 이사진들이
장기농성을 벌이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INT▶김영수 *진도 선진농협 감사*
"또다시 상임 이사의 제청을 얻지 않고 농협법을 또 위반해서 조합장과 대화를 시도했으나 강력히 거부해서 저희들이 단체 행동을 하게됐습니다."
농협 측은 농성에 참여한 이사와 감사 등
3명을 특수폭행 혐의로 고발했고,
이에 맞서 이사진들은 오는 18일 조합장 징계를 다룰 대의원 총회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MBC뉴스 박영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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