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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많습니다.
추석 명절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임금체불 근로자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하루 10시간이 넘게 빌라 신축 현장에서 일한 고 모 씨.
4개월 치 임금 천2백만 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INT▶ 고 모 씨/ 임금 체불 피해자
"명절 전에 받아야, 담배값도 챙기고 애기들
책값도 줄 것인데..."
두달전 폐기물 처리 업체에서 퇴직한
김 모 씨도 지금껏 퇴직금을 못받고 있습니다.
◀SYN▶ 김 모 씨/ 퇴직금 체불 피해자
"내가 이제 잘 알면 그런거 저런거 계산해가지고 주라고 그럴텐데, 계산할 줄을 모르니까..."
추석을 앞둔 현재 전남 서남권 체불 임금은
백47억원으로 1인당 평균 458만원에 달합니다.
조선업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임금 체불액은 더 늘었습니다.
[C.G] &\lt;전남 서남권 체불 현황&\gt; 1~7월
체불 근로자) 2017년 2,924명/ 2018년 3,211명/
9.8% 증가
체불 금액) 2017년 117억여 원/ 2018년 147억여 원/ 25.78% 증가
(S.U) 고용노동부에는 추석을 앞두고
임금체불 신고와 퇴직금을 받기 위한
상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달 들어서만 120여 건에 달합니다.
올해 전남 서남권에서 접수된 체불임금
2천8백여 건 가운데 사업주가
형사 처벌된 사례는 20%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벌금형이 대부분 입니다.
두 번 이상 상습 체불하고 처벌받은
전남지역 사업주 16명은
고용노동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명단까지
공개됐지만, 체불임금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INT▶ 박종국/ 목포고용노동지청 근로개선지도과장
"노동청에 진정서를 제출하거나 또는 어떤
고용 노동부 홈페이지를 통해서 민원을
제기하면 저희 감독관들이 조사를 해서
청산하도록..."
추석을 앞두고 노동당국은 다음 달 말까지
체불임금 사업장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지만,
제때 급여를 받지 못한 노동자들은
여전히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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